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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28 12:17
씨튼 예비부부 주말 11기를 마치며
 글쓴이 : 씨튼영성센터
조회 : 2,107  
결혼을 하려면 준비할 게 많다.  양가인사, 예식장, 신혼집, 혼수, 예물, 예단 등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일자를 잡은 그 날부터 나는 그것들에 매몰해 있었다.  금요일 퇴근 후 지친 몸으로 서울에 왔다.  끝내지 못한 많은 업무들과 지친 마음 그리고 예비부부주말이 끝나면 찾아올 새로운 한 주의 시작까지 무엇 하나 부담되지 않는 게 없었다. 나는 사실 여자친구의 바른 인성과 밝은 성격, 그리고 내가 부족한 무언가(정신적으로)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 등 복합적인 이유로 결혼을 결심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물질적인 것에 내몰려 정서적 교감들은 다소 잊고 살았다.  나는 여자친구의 힘들었던 과거를 내가 알려고 하지도 않았을 가정사와 시련들에 대해서 들었다.  이걸 공감하고 경청하며 다시금 정서적 교감이 시작됨을 느낀다.  누가 시키지 않았다면 굳이 꺼내지도 않았을 이야기들이 오히려 나를 사랑한 그때의 감정으로 다시 돌아가게 한다.  결혼이란 의식이 내게 의미 있는, 나와 여자친구의 순결한 것임을 깨닫는다. 참으로 감사한 2박3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