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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19 16:38
13차 씨예주를 마치며
 글쓴이 : 씨튼영성센터
조회 : 14,248  
...짧은 결혼 생활이었지만 서로 아끼고 배려하며 살고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배우자에게 토라지고, 서운하게도 하는 나의 모습에 스스로 낯설고, 이 사람을 온전히 사랑으로 받아들이겠다 혼인하였는데 나와 다른 모습에 당혹스럽기도 했습니다.

  이번 씨예주를 통해, 나의 배우자가 어떠한 원 가족안에서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그것이 나의 배우자로 완성되어 나의 어떤 모습에 끌려 혼인하게 되었는지 좀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카톨릭 신자가 아니어서 신앙 차원에서의 혼인에 대한 개념은 이해하기 어려우나, 모든 관계의 본질은 나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하여, 상대방과의 다름에 대한 끊임없는 이해와 배려로 완성되어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새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금 갖고 있는 이 사랑의 마음을 어떠한 일생 동안 잘 간직하며, 가슴에 새기며 살겠습니다.
세상의 어려움이 닥쳐도 처음 가졌던 그 순수한 사랑과 이번 피정을 통해 배운 마음 가짐으로 부부의 중심을 올바르게 갖고 신의를 지키며 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남편♡                                            -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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