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3-2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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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씨튼영성센터
조회 : 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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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남짓 결혼식을 앞두고 2박 3일 피정을 간다는 말에 주변에서 말리기도 하고, 저도 체력적으로 너무 지치고 힘든 상태에서 과연 피정에 제대로 참여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피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주님 안에서 저와 저의 반려자를 돌아보며 쉬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걱정, 근심, 힘듦을 내려놓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피정에 참여하면서 결혼을 앞두고 걱정되었던 일들, 고민되었던 부분들이 나만의 문제들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피정 안에서 생각해보고 함께 고민하고 지혜롭게 풀어 나갈 수 있는 방법들을 알게 된 것 같아 지금은 너무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또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식을 위한 일적인 부분에 치우쳐 우리를 돌아볼 시간이 없었는데, 피정 안에서 짝꿍의 가족들과 짝꿍의 아픔과 생각들을 들여다보며 서로에 대해 더 이해하고 정말 가슴으로 품고 이해할 수 있어, 더 관계가 깊어지고 끈끈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것 같아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함께 받을 위로와 힘, 여러 지혜들이 저희의 결혼생활에 반석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고. 지친 몸과 마음을 아침, 점심, 저녁 너무 맛있는 양질의 음식과 너무 따뜻한 지원의 사랑으로 가득 충전 시켜 주셔서 감사드리고, 선배 부부들의 모범적인 삶을 본받아 저희도 성가정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늘 노력하겠습니다. 수녀님들, 봉사자님들 너무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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