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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24 11:28
20차 씨예주를 마치며
 글쓴이 : 씨튼영성센터
조회 : 485  
...가기 싫다고, 도착하자마자 집에 가고 싶다고 칭얼대던 신랑을 다독여 가며
씨튼 영성센터에 들어온 지 벌써 2박 3일이 지났습니다.
이 자리에 저희 부부를 초대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고, 바쁘고 힘든 와중에 저를 위해
무리해서 함께 씨예주에 와 준 저희 '거들짝' 신랑에게 무엇보다 큰 감사를 표현하고 싶습니다.


...저희 부부는 아직 결혼'식'은 하지 않았지만, 혼인신고와 관면혼배를 마치고 함께 산 지
3개월 정도 된 신혼 부부입니다.
함께 살면 얼마나 많은 어려움과 역경들이 있을지 걱정이 앞서서 혼인 신고를 하기 전,
적어도 꼭 이 프로그램엔 참여하고 싶어서 2월에 씨예주를 신청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이제서야 오게 되었습니다.


...1년에 적어도 2번 정도는 피정을 통해 제 자신과 하느님과의 관계를 돌아보는 시간이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저에게,
지난 2박 3일의 시간은 마치 피정처럼 저의 목마름을 채워 주는 단비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신자가 아닌 신랑에게 저의 신앙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어려웠고,
이야기 하더라도 본인이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영역이라 이해하기 어려워 했었는데,


...2박 3일간 하느님의 돌보시는 시간 속에서
많은 수녀님, 선배 부부님, 상담사님, 다른 예비 부부들의 모습을 보면서,
신랑이 조금이나마 영성에 대해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작은 싹을 틔운 것같아 정말 좋습니다!


...평소 서로에 대해 대화를 많이 하고, 많이 이해하고 있는 커플이라고 생각했는데,
저 자신에 대해서 전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이야기하고,
저도 미처 모르고 있던 신랑의 소소한 생각들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2박 3일의 프로그램으로 저희 부부의 생활이 드라마틱하게 달라지진 않을 수도 있겠지만,
저희가 더 좋은 방향, 성가정으로 나아가는 긍정적인 길의 초입에 서 있다는 느낌을 얻었습니다.


...지난 2박 3일간 무사히 프로그램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느님과 많은 분들,
함께 해 준 신랑에게 다시 한 번 큰 감사를  표현하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