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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6-24 10:57
16차 씨예주를 마치며
 글쓴이 : 씨튼영성센터
조회 : 5,016  
...2019. 3. 30 혼인성사 이후 어언 2달 후.

  결혼 전 3월 씨튼 예비부부 주말을 신청 후 결혼 준비로 너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우리 부부는 상의를 통해, 3월 씨예주 참석은 시간적으로 무리라고 판단하여 결혼 후 우리의 생각과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돌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6월에 하는 씨예주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혼인성사 이후 두 달여가 지난 지금, 우리 부부의 생활이 결혼 전과 후가 많이 달라져 있음을 이번 씨예주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결혼은 현실이라고 누가 그랬던가요?
결혼 전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를 함께 해보았던 우리 부부는, 저의 사랑의 언어가 결혼 전에는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스킨십이었는데, 결혼 후에는 스킨십, 함께하는 시간, 봉사로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를 보는 순간 '아 내가 집안일을 아내에게 해주는 것보다 바라는 것들이 늘어났구나'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씨예주가 진행되면서 결혼이란 서로가 하나되는 것이고, 서로 하나가 된다는 것은 상대방이 무엇을 해주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상대방에게 내 모든 것을 온전히 내놓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2박 3일 동안 서로가 평소에는 많이 대화할 수 없었던 주제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고, 또 집으로 돌아가서 더 심도있는 대화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무척 설레이기도 합니다.
아직은 싹이 나지 않은 연약한 씨앗인 우리 부부가 모진 풍파를 거치고 싹이 날 수 있도록 2박 3일 동안 도움을 주신 수녀님들, 봉사자 부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p.s: 성북동의 숨은 맛집 씨튼영성센터를 적극 추천합니다.
      토요일 점심 돈가스는 정말 최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