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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6-21 15:49
16차 씨예주를 마치며
 글쓴이 : 씨튼영성센터
조회 : 4,648  
...처음 로사와 결혼하고 싶다 맘을 먹었을 때는, 온통 그녀만 보였습니다.
여기 오기 전까지 사실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녀만 보이던 내 시야에 새롭고 많은 걱정, 고민, 편견, 두려움 같은 것들이 그녀를 가리고 있다는 것을요.


  금요일 저넉 씨예주 프로그램 참석을 위해 이곳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사실 조금은 형식적이었고, 의무에 의한 무의식적 행위 같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2박 3일이라는 시간 동안 제가 느낀 변화는 저도 놀랍습니다.
노엘, 노엘라 부부 봉사자님들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결혼 상담에 관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저 자신에게 조금 더 조금 더 솔직해질 수 있었고, 의사소통(미러링대화법)을 통해서는 그간 잊고 있던 로사의 마음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랑의 조각들을 대화와 발품울 통해서 듣고 반추하면서 함부로 섣부르게 판단했던 저에게 많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든든한 조력자로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 주신 봉사자님들, 늘 반갑게 웃으면서 대해주신 수녀님들에게서 맑은 사랑과 따뜻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의 많은 생각과 오해와 걱정 때문에 흐렸던 로사를 더 선명하게, 더 뜨겁게, 따뜻하게 돌아보고 느끼게 되는 값진 선물을 받았습니다.
빡빡한 일정이라고 생각됐던 프로그램이 어느덧 제일 아쉬워지는 지금의 마지막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부부로 산다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새로 만들어진 가족들, 그분들에게 내어 주는 즐거움, 기쁨으로 새로 시작되는 부부의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힘든 시간은 반드시 올 것이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 시간을 잘 견디고, 성숙하고~ 지날 수 있다는 것과 그것이 우리 부부에게 좋은 추억이 되고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믿으며, 주님이 늘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뜨겁게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