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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6-21 15:05
16차 씨예주를 마치며
 글쓴이 : 씨튼영성센터
조회 : 4,739  
...결혼을 준비하면서 알게 되는 가장 중요한 점이, 두 사람의 온전한 화합 과정에는 혼란스러움과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것 같습니다.
예비부부로서 이 과정을 어떻게 잘 견디고 흘려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아 '씨튼예비부부주말'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씨예주'를 통해서 가장 크게 느낀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옆에서 바위처럼 존재해 줄 사람은 아우구스티노라는 사실이고, 이 과정 역시 주님께서 함께 하시고 지켜봐 주고 계시다는 믿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제게 이 사람을 보내주셨고, 우리는 서로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그 과정에서 자꾸 주님을 잊고 지냈던 것 같아 또 한 번 자신밖에 보지 못하는 제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흔들리겠지만 아우구스티노를 깊이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함께 주님을 섬기며 주님의 말씀 안에서 행동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청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이렇게 자기 멋대로인데다 고집도 센 저의 모든 면모를 섬세하게 감싸주고 지켜봐 주는 아우구스티노에게 고마운 마음과 더욱 더 깊어지는 사랑하는 마음도 보았습니다.
꼭 성숙하고 현명하고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때로 미성숙하고 옹졸해지더라도 우리가 함께 오랫동안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에게 중요한 게 무엇인지, 나에게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놓치지 않도록 돌보면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우리가 함께 헤쳐나가야 할 많은 산과 파도가 있지만 '씨예주'에서 얻은 귀한 마음과 주님을 붙들고 청하면서 가면 되지 않을까 바래봅니다.

  정말 귀하고 값진 시간이었고, 함께 참여하고 이 시간을 나누었던 다른 형제자매님들도 주님께서 늘 함께 해주시고 평화가 가득하시시를 기도합니다. 수녀님과 봉사자분들의 값진 나눔 덕분에 풍성해질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