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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1-20 12:02
마라나타 가족기도교실 수료 후 소감문
 글쓴이 : 씨튼영성센터
조회 : 4,855  
<아빠>

  마음을 남에게 들키는 것, 공유하는 것이 너무 어렵고 부담스러워 하는 나에게
  아내가 '가족기도모임'엘 가자고 제안했다.
  며칠 동안 다음에 하자고 피하며 거절의사를 밝혔는데, 아내가 덜컥 신청을 해버렸고, '그렇 거면 왜 물어봤느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가정의 평화를 위해 기왕 할 것 열심히 해보기로 하고 기도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다행히 마라나타기도, 가족회의, 강의시간 모두 처음 걱정했었던 것과 달리 크게 부담스러운 것들이 없어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렇게 시작한 가족기도 모임이 3개월이 다 되어가고, 이제 마지막 시간만 남게 되었다.

  첫 시간  수녀님께서, 가족기도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면 아내가 애교가 넘치고 부부간 애정이 넘치게 된다는 말씀을 하셔서,
  '설마~'하면서도 내심 기대를 했건만,
  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다시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마라나타 기도& 침묵과 정신 집중하는 시간이 나에게 얼마나 어려운 시간인지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다.
  침묵의 시간에 '마라나타'를 맘속으로 읊조리지만 어느 순간 회사일, 집안일, 인터넷에서 본 잡다한 사건사고 생각들까지
  온갖 잡념으로 시간을 보내기 일쑤였다.
  기도하면서 장난을 치다 엄마한테 혼나는 아이들과 크게 다를 것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아내가 다정해지지 않았어도, 침묵기도를 하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지는 못했어도
  우리 가족이 약속한 시간에 한 자리에 모여 기도하는 시간을 함께 갖는다는 게
  그 자체로 기분이 좋았다.
  이런 자리를 어렸을 때부터 경험하는 우리 율하와 예준이는 좀 더 바르고 올바른 아이가 되어갈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아빠로서 아이들에게 뭔가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는 생각에
  일이 많아도 항상 약속한 날이면 집에 일찍 들어오도록 애를 썼던 것 같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신 수녀님들께 감사 말씀드리며,
  오래도록 '마라나타 가족 기도 교실'을 함께 하며 성장하기를 바란다.


<엄마>

  처음의 설레임으로..
  '마라나타 기도 교실'을 알게 된 것은 평소 알고 지내던 두 분의 교리 선생님으로부터입니다.
  두 분 다 저희 가족의 모습을 지켜 봐오신 분들이셔서 아마도 저희 가족에게 이 기도 교실이
  참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여기셨던 것 같았습니다.
  수녀님의 연락처를 알려주셨고, 두근거림으로 전화를 드려 저희의 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린데 그 중 특히 세 번째 아이의 발달이 많이 느려서 어떤 프로그램으로 진행이 되는지,
  함께 기도 교실에 참석하여 배움과 나눔을 할 수 있는지 여쭤봐야 햇습니다.

  김 아녜스 수녀님께서는 뜻밖에도 괜찮을 것 같다고, 유치부 선생님인 전문가 선생님이 계신데,
  그분이 오셔서 아이들을 따로 봐주실 수 있다고 하시며 흔쾌히 저희 가족의 신청을 받아주셨습니다.
  그러나 결국 영성센터에 올 때는 막내를 이모 집에 맡겨 두고 오게 되었고,
  그렇게 시작하게 된 첫날 서먹한 분위기에서 가족들 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자녀들 수를 보며 놀랏습니다. 세 명, 네 명의 자녀를 둔 가족들.. ㅎㅎ
  다들 자식을 여럿 키우시면서 힘드셨구나...
  지친 시간들을 기도 안에서 위로받고 싶으셨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른 가족들의 소개를 들으며, 가족 모두가 참석하여 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하는 모습이 새삼 부럽기도 하고,
  막내 소은 마리아의 생각이 더욱 나기도 했습니다.
  귀여운 소은 마리아.. 아마도 하느님께서는 저희 가족이 마라나타 기도를 하며
  저희 가족 안에 치유와 구원을 약속해주실 예수님이 함께 하고 계심을 깨닫기를 바라셨던 것 같습니다.

  말씀을 읽으며, '용기를 내어라', '두려워 말라'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제 마음 안에 울리기도 했고,
  세 아이를 키우는 동안 저희 가정 안에서 심겨져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저희 부부에게 더욱더 확고히 알려주신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가정 기도 시간'은  저희 아이들에게 참으로 놀라운 발견의 시간이었다고 여겨집니다.
  사실 전 그렇게 느꼈지만 아이들은 많이 힘들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지루해서 몸을 트는 예준이를 구박하는 눈빛으로 쏘아줫을 때~
  딴짓하다가 성경구절을 놓쳐서 한참을 찾을 때 소리를 높여 제가 그 성경구절을 읽을 때~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모습을 보면서도 놔 두어라 하셨겠지요.. 미소로 지켜보셨겠지요~~

  마라나타 기도 교실을 마치며, 그 시간 함께 하지 못했던 소은 마리아를 바라봅니다.
  언젠가 저희 가족이 함께 모여 기도의 꽃으로 아름다운 향기를 성실한 인내로 피워내실 그분의 때를 기다리며...
  저의 부족한 소감을 마칩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딸-초등 2학년>

  저는 안율하 세실리아입니다.
  처음  마라나타 기도 교실에 갔을 때 설레기도 하고, 재미있는 상상을 많이 했습니다.
  막상 들어서니 재미있고, 즐거운 활동이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근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수녀님들과 밖에서 걷기도 하고, 즐겁게 활동을 잘한 것 같습니다.
  씨튼 영성 센터를 다니면서 수녀님, 가족, 또 다른 언니, 오빠와 친구들과 함께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 것도 좋았습니다.
  기도는 비록 힘들었지만...
  ' 마, 라, 나, 타' 하고 걷기 기도, 침묵 기도할 때,
  예수님, 하느님께서 실제로 제 마음 속에 오신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제 어깨에 손을 얹고 함께 하시는 느낌이 들자
  마음이 평안하고, 따뜻해지는 신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함께 하시는 그 기분은 정말 따뜻하고, 편안하고, 행복했습니다.
  이 기도 시간으로 예수님과 저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또, 가족이 함께 있는 시간이 생기고, 가족회의도 생겨
  우리 가정이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가족이 계속 행복하고, 즐겁고,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수녀님 감사합니다!!


<아들-7살>
 
  *마라나타 가족 기도 교실에서 느낀점

  저는 유치부 안예준 사도요한입니다.
  저는 마라나타 기도를 하면서 예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특히, 두 손을 모아 인사로 시작할 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기도할 때는 새로운 방법이라 조금 재미있었습니다.
  나중에 집에 와서 기도할 때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선생님과 수업하는 것은 아주아주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고구마를 뿌셔서, 으깨서 경단을 만들어 본 것이 재미있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아쉽습니다.
  계속 제가 마라나타 기도를 열심히 하겠습니다.
  처음 기도할 때 수녀님께서 웃어주셔서 제 기분도 좋았습니다.

  수녀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