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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18 14:03
13차 씨예주를 마치며
 글쓴이 : 씨튼영성센터
조회 : 4,332  
...바쁘고 힘든 일상 속에서 귀한 시간을 내어 함께 해 준 가브리엘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큰 계획 안에 우리 여정의 시작을 이처럼 귀한 시간으로 시작할 수 있게 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저 좋기만 했고, 그래서 다 안다고 자만했습니다. 선배 부부들의 모습을 보며 이번 피정이 하나의 점과 같은 경험이 아니라, 평생을 함께 그려나가야 하는 큰 그림, 혹은 긴 선의 한 부분이 되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다른 때에, 다르게 태어났고, 다르게 살아온 우리 두 사람입니다. 생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상대를 알고자 노력하고, 이해하고자 나의 마음을 활짝 열 것을 다짐해 봅니다.

  죽음의 문화가 슬프게도 만연한... 이 지치고 어려운 세상에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
살아가기 위한 단 하나의 이유로 그 빛을 잃지 않게 서로 노력하고 사랑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도 나누며 살겠습니다.
부족하지만, 하느님을 닮은 모습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아주 작은 빛, 아주 작은 희망, 아주 작은 웃음이라도 전할 수 있게.. 그렇게 살아가겠습니다.

  하나 되되, 우리만 아는 것이 아니라, 형제를 알고 따뜻함을 전할 수 있는 커플로 살아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나의 반려자가 되어주고자 여기까지 함께 해 준, 그리고  앞으로 내 생에 가장 가깝고 따뜻한 친구가 되어 줄 가브리엘.
고맙고, 사랑합니다 ♡                        -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