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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28 12:10
씨튼 예비부부 주말을 마치며
 글쓴이 : 씨튼영성센터
조회 : 969  
3개월을 기다렸다. 씨예주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한 순간 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소중하게 받아들이며 참석했다. 둘째 날 부부의사소통 실습을 하면서 삶의 여러 감정이 올라와 많이 힘들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받아들이고 공감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그 후 이어진 가계도를 그리면서 나는 막연히 부모님의 성격을 그대로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글로 써보니 부모님의 모습을 그대로 내가 닮아있음에 섬뜩했다. 아내는 상담사와 가계도 설명을 할 때 많이 울었다. 나도 울었다. 그 동안 알고 있는 내용들도 있었지만, 아내가 성장하면서 겪은 감정들을 말로 그리고 흐느끼며 표현하는 모습이 애처로웠고, 꼭 안아주고 싶었다.
분명히 우리들은 많이 다르다. 성격검사(MBTI)에서 우리 부부는 모든 성향이 반대로 나타났다. 어쩌면, 서로의 다름에 끌려 우리가 만나고 결혼까지 했는데, 지금은 그 다름이 이토록 힘들고 아플 줄이야!
짧은 2박3일 동안에 우리는 서로의 다름을 깊이 인식하고 서로의 아픔을 알게 되어서 참으로 다행이다. 이제는 우리 둘이 아름다운 부부가 되어 아들(1살)에게도 멋진 부모가 되고 싶다. 많이 노력하고 많이 기도해서 한평생 함께 살아갈 내 아내와 행복하게 살고 싶다. (A커플 남성)